이혼 소송 과정에서 SNS에 올린 글이나 사진도 충분히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모든 게시물이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그 내용과 맥락, 작성 시점이 핵심적인 판단 요소가 된다.
공개된 SNS 게시물에서 외도 정황, 과도한 소비, 폭언이나 비방, 자녀 양육에 부적절한 태도 등이 드러난다면 혼인 파탄의 책임이나 재산분할, 위자료 판단에 참고 자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당사자가 직접 작성한 글이거나 본인임을 특정할 수 있는 사진·영상이라면 신빙성이 높게 평가되는 편이다.
중요한 점은 증거 확보 방식이다. 상대방의 계정에 무단으로 접속하거나 비공개 글을 해킹해 캡처한 경우에는 위법성 문제로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 반면 누구나 열람 가능한 공개 게시물이나, 합법적인 방법으로 저장한 자료는 증거로 제출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하나 주의할 부분은 소송 중 본인의 SNS 활동이다. 감정적인 글이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게시물은 의도와 달리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SNS 역시 법정에서 검토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