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변호사를 선임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은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가 아니라,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한 단계다. 많은 경우 이미 감정이 격해지고 대화가 단절된 뒤에야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 시점에는 선택지가 좁아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기 단계에서 상담을 받으면 이혼이 불가피한 상황인지, 조정이나 협의로 정리할 여지가 있는지부터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재산분할이나 양육 문제에서 불리한 말이나 행동을 미리 피할 수 있다는 점이 크다. 이혼을 결심하기 전의 판단과 준비가 이후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별거를 시작했거나, 상대방이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면 더 이상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단계에서는 대응 방식 하나하나가 기록으로 남고, 초기 대응의 실수가 소송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정에 치우친 대응보다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진다.
결국 변호사 선임의 적절한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분명한 기준은 있다. 상황이 복잡해진 뒤가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을 때 조언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점이다.





